요즘 원유가 떨어져서 wti 원유 etn 투자자들이 많이 늘었다. 원유가 20불 아래로 떨어질 줄이야! 이젠 더이상 떨어질 것이 없다, 앞으로 원유가 오르는 일만 남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원유 etn을 사고 기다린다. 그런데 전날밤 원유가 상승했다는 뉴스를 보고 아침에 기대하며 계좌를 열어보면 생각보다 이익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원유가 오른만큼 선물도 그 만큼 오르진 않는다. 아니 상품에 따라서는 유가가 상승했는데도 내 계좌는 그대로 이거나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다. 이건 바로 괴리율 때문이다.
괴리율이란,
시장가격과 실제가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상장지수채권이라고 불리는 etn은 주식이나 채권, 원자재 등 기초지수 수익률과 연동되도록 증권회사에서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이다. 지금까지는 증권사의 신용을 담보로 지수수익률만큼의 수익을 보장했는데 이번에 원유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례적으로 d원유 etn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를 증권사들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엄청난 물량으로 추가로 증권사에게 물량을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의 괴리율을 엄청나다.
(2020.04.09 기준)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괴리율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괴리율
매수세가 이렇다보니 원유추종상품을 산다해도 엄청 비싸게, 심지어 60% 이상으로 비싸게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래서 레버리지가 무섭다. 괴리율이 해결되지 위해서는 wti 원유선물가격이 30달러를 뚫고 올라가줘야 할 거 같다.
결국 거래소가 거래정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증권사들이 시장 안정을 위해 발행한도를 확대를 결정하기는 했는데 적어도 2주 정도의 기간이 남았다. 그래서 거래소에서는 etn의 괴리율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매거래정지를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기준은 이번 8일부터 괴리율이 연속해서 30%를 초과하는 경우로 그 다음날 하루 동안 매매가 정지된다. 즉 8일부터 14일까지 5일동안 괴리율이 30%를 넘는 종목의 경우 15일은 총선이라 주식시장이 휴장하고 그 다음날인 16일에 거래가 정지되는 것이다.
사실 이번에 유가에 투자해본 분이시라면 알겠지만 하도 오르내림이 심하고 유가 자체를 예측하는게 불가한데다가 선물을 장기로 들고 있기에도 부담이 되어서 매일의 오르내림에 따라서 스트레스가 증가하였다. 미국 원유 중에 wti 지수 3배로 투자하는 uwt에 투자하랬다가 안한게 다행이었다. 국제유가의 저점을 쉽게 예측했으나 더 떨어졌다. 지금은 26불 선에 있지만 이것도 언제 떨어질지 다시 오를지 쉽게 예측이 되지 않는다. 괜히 원유가 투기판이 되었다는 말이 나오는게 아닌 시점.
1배수 짜리 상품이나 레버리지 상품 하루 단타 정도는 모르겠으나 요즘 기사를 보고 있으면 확실히 투자할 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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