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부 조던 김장섭 경제 책 간단 리뷰

요즘 유튜브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투자자로의 조던이라는 분이 자주 보였다. 겸사겸사 오랜만에 서점에 가는 김에 한 번 보고 싶었던 <내일의 부> 조던 김장섭씨의 책을 사왔다. 부제가 멋지다. 세상에서 가장 빨리 99.9% 부자 되는 법! 

책은 총 두 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나는 앞 알파편만 사서 보았다. 부, 돈의 흐름,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도 담겨 있었지만 핵심은 아주 간단했다. 미국 시가총액 1등 주식을 사서 모으는 전략이다. 왜 미국 주식을 사야하는지, 나스닥 시장이 전 세계 시장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 되는지 메뉴얼로써 정의해놓았다. 경제 투자서적에서 저자가 이렇게 하세요! 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경우가 사실 잘 드문데 이 책은 아주 명확하게 메뉴얼로써 이야기한다. 

1) 미국 시가총액 1위 주식을 사야한다. 

2) 언제 사면 좋은가? 

-vix 지수가 15이하일 때

-1등 주식이 어닝 서프라이즈 했을 때

-나스닥 일간지수가 -3% 이상 뜨면 한 달 뒤

-나스닥 일간지수가 -3% 이상이 한 달에 네 번 떠서 공황일 경우, 그 뒤 두 달이 지나고 나서 -3%가 더 이상 뜨지 않는다면 

3)매도

-시가총액 기준 1등 주식과 2등 주식의 순위가 바뀔 때 

-나스닥 일간지수가 -3%가 떴을 때는 일단 판다

메뉴얼은 너무나 간단해서 그대로 시행하는 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심리적인 이유로 이 메뉴얼을 대로만 하기가 힘들 뿐. 

우선 3월 한 달동안에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한 하루 동안의 나스닥 지수의 -3%이상의 하락이 4번 떴었고, 확실히 안정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주식을 매입한다고 하면 최소 5월 말이 되어야한다. 그와 반대로 매도 신호가 없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항상 주식을 들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의) 

1. 뉴스에 휘둘리지 말자

2. 정치인에 휘둘리지 말자

3. 내 생각에 휘둘리지 말자

4. 주가가 떨어지는 공포에 휘둘리지 말자 

주가가 떨어지면 그 이유에 대해서 내가 임의적으로 판단하며 일단 보유한 상태로 지켜보는게 아니라 이유 없이 주가가 떨어지는 데에 우선 팔고 사태를 관망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만해도 이번에 주식이 떨어졌을 때 일단 지켜보면서 대응하니 타이밍을 살짝 놓쳐버렸었다. 책은 오로지 미국 나스닥을 기준으로만 이야기를 하지만 개별 종목의 손절 타이밍을 절대 놓치지 말아야지 이런 다짐을 또 해본다. 

그리고 미국 어닝 서프라이즈 주식을 사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만의 특성이라고 한다. 한국 개별 기업은 일정한 흐름을 예상하기 어려운 것에 반해 미국 주식은 예상보다 실적이 잘 나온 경우 다음 실적 발표 더 전까지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물론 나스닥지수가 크게 하락하지 않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책은 결국 사람이란 이성보단 감정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본능인 존재라 자기 자신의 판단을 믿기 보다는 메뉴얼에 입각한 투자 방식을 취할 때 확실한 투자 수익율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메뉴얼이란 생각보다 간단해서 미국시장을 투자한다면 꾸준히 이대로 시험해 볼 만 하다. 왜 미국시장만 사야하느냐에 대해서는 책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 밖에 책에 실린 사례로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쉽게 씌여진 책이라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경알못들에게도 추천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