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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2020 도쿄올림픽 진행될 것인가? 취소 혹은 연기되려나.

예상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크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감염 증가 추이는

다소 줄었다고 해도 아직까지 안심할 수준은 아니고 

유럽, 미국까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이와중에 가장 걱정되는 건 

올해 예정된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인 도쿄올림픽이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7월에 시작될 것이지만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개최 여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프로 경기는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바이러스가 여름이 된다고 해서 완전히 잠잠해 질 것인가에 대해서 

누구하나 명확하게 이야기 해 줄 수 없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는 도쿄올림픽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일본 경제가 입을 타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 경제지 프레지던트에서 낸 한 칼럼에 따르면 올림픽이 취소되게 되면

그로 인한 고용효과뿐 아니라 예상되었던 소비효과도 다 물거품이 되버리면서 

경제가 최악으로 몰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짐 로저스가 일본이 도쿄올림픽 이후에 경제가 쇠퇴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는데 

과연 그렇게 되려나? 

 

이미 일본은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5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낸 

배경에는 작년 가을 단행했던 소비세 인상이 있다.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높이면서 

이미 소비가 많이 위축되었는데 코로나19로 또 한 번의 타격을 연달아 받았으니 그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희망이었던 도쿄올림픽 마저 무산된다면 일본 경제는 휘청거릴 수 밖에. 

이미 지난해말에 재정지출을 늘렸기에 또 한번 추가 조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당상 7월의 도쿄올림픽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도 그렇다고 포기하는 것도 그들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대신 연기의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일단은 지난 3일 일본 정부의 올림픽 담당상인 하시모토 세이코 장관은 

IOC와의 계약에 따라 2020년 내 안에만 개최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며 연기의 가능성을 내비치었다. 

 

2년 뒤로 미루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쉽지 않을 듯 하다. 

2년 뒤에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예정되어 있고, 카타르월드컵도 있다. 

그렇게 따지자면 미국 프로야구, 유럽 축구 일정 다 피해서 다시 맞추기 어렵다. 

쉽게 미룰 수도 없고 취소할 수도 없으니 일본 정부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강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사실 일본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이전에 방사능 때문에도 개최 여부를 두고 말이 많았었다.

후쿠시마 원전이 터진지 9년이 지났지만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직도 일본 곳곳에서는 방사선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몸이 생명인 선수들에게 당연히 부정적인 요소다.  

 

대회 준비로 다들 설레야 하는 때에 선수들이나 일본 정부나 모두 걱정이 한 가득이다.

일본 정부의 의지대로 그냥 진행을 할 지, 무관중 행사로 진행될지, 연기될지 취소가 될 지

아직 예측할 수는 없지만 최대 피해자는 선수들이 아닐까 싶다. 

 

올림픽을 앞두고 연습에만 집중해야 하는 이 때 제대로 집중이나 할 수 있을까. 

연기가 된다면 또 언제 열릴지 모르는 시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가장 불안한 선수들을 위해서 

빠른 결정이 내려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