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눈뜨자마자 어제자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확인했다.
이게 무슨 상황. 두둥. 하루 동안에만 10% 로가 빠졌다. ㄷㄷ
어제저녁에 장 열리면서 쭉 밀리는 것만 확인하고 그대로 잠들었었는데
대충 예상은 햇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세계 경제 망했나? 어디 기업 하나 파산했나?
또 파생이 무너지는 건가? 오늘 우리나라도 망했구나 싶었는데
오늘 장 열리고 MTS 열었드니 현실감각이 없어졌다.
1700 뚫고 1600까지 그대로 닿겠다 싶어 매도 버튼을 눌렀는데 거래 정지란다.
정신이 혼미했다. 하. 서킷브레이크.
조선 기자재는 심폐소생술을 해도 튀어오르기 힘들 거 같아서 결국 손절했다.
아직 타이밍이 아니었나, 지금 던지면 제일 바닥에서 던지는 건가 후회할까 고민이 되었지만
그것보다는 시장에서 먼저 튀어오를 놈부터 사야 그나마 계좌가 복구되기에 잘랐다. (내년에 다시 만나리)
친구가 때마침 뼈때리는 책 내용을 보내왔다. 이게 바로 공포인가.
이 뒤에 내용은 뭐지 (궁금) 사서 마저 봐야겠다.
이 정도는 돼야 공포구나. 내가 지금껏 떨어진다고 줍줍 했던 게 후회된다. 더 기다렸어야 했는데 진정한 공포를
느껴보지 못해서 너무 서둘러서 물탔다. 어제도 좀 참을 걸. 13일의 금요일 극도로 조심했어야 했다.
#2.
계좌보면 좀 어지러워서 쉬다가 오후에 다시 계좌를 확인했더니 살짝 반등이 나왔다.
주가가 극단적으로 떨어지다가 살짝 반등이 나온 상태. 데드캣 바운드인가 싶다.
고양이가 꿈뜰거리는 형태를 말하는 것처럼 이유 없이 나온 기술적 반등인 건가?
다시 더 빠질것인가 아니면 정말 바닥을 다지는 중인가?
저 책의 내용처럼 서울대 경제학 교수님, 전문가들도 바닥을 예측할 수가 없는 상태다.
이 하락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불가 며칠 사이에 얼마가 날아간 거야 (크흑.)
미국 주식은 아직도 떠 떨어질만한 여지가 남아있다고 보는데 (너넨 많이 올랐었잖아)
한국은 모냐고요. 그래도 그나마 반등을 해줘서 버텼다. 최악은 아닌데 총알이 없어서 이제부터가 진짜 고민이 된다.
#3.
연기금도 3000억 때려 넣었다. 연기금도 물리는 건가. 결국은 1800에 닿았다가 주저앉아 버린 상태로 끝났다.
튀어 오른 놈들도 평소에 비싼 종목들이다. 강한 놈들만 살아남는다. 좋은 놈들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인 뉴스가 나왔다. 금융위가 6개월 공매도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크휴. 진작에 확실히 결정 좀 내려주지.
이제는 기다리는 일 밖에 없다. 반등을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이건 뭐 홀짝 맞추기 게임인 건가.
주식이 단기적으로 제로섬 게임이라는 사경인 회계사의 말도 떠오른다.
뭐 일단은 강제 존버지만 다음 주 수요일까지는 한 번 두고 볼 뿐이다. 이 와중에 펄어비스 중국 판호 따냈네.
기록을 남기는 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나의 결심이다.
때를 기다리자. 공포에 팔지 말자.
최하라고 생각할 때는 더 내려가고 그렇기에 비중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바이러스 같이 예기치 못한 사건이 나올 것이고 그때마다 매번 대응할 수 없기에 자산 배분을 해야겠다는 결론을 냈다. 너무 주식 자산이 많았.. (흡) 반등할 때 서서히 줄이고 다음 스텝을 계획해야겠다. 공부할 게 많다.
달러 진즉에 판 게 또 아쉽네.
그저 월급이 계속적으로 나옴에 감사한 하루다. 빨리 들어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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