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어제 역시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감은 -3%대의 하락으로 끝났지만 장 초반엔 뭐지. 싶을 정도로 푹 떨어졌다가 그나마 살짝 떠오른 상태이니 변동성은 정말 크다고 볼 수 있다. 미국도 또 큰 타격을 받았고 환율은 이제 1240원을 넘나든다.
바닥이 어디냐고? 알 수 없다.
각 국 정부는 각종 정책을 내기 시작했다.
어제 팟캐스트 신과함께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한 오건영 팀장의 연준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새겨둘 만한 이야기가 많아서 기록한다.
<03.16. 삼프로tv 오건영 팀장 내용 정리>
1. 주식, 채권의 동반 하락에 대해서
금요일 무시무시한 장세를 다시 들여다 보면(무서웠다 정말 ㄷㄷ)
장 초반에는 한국 주식을 처분하더니 장 후반에는 주식뿐 아니라 채권 마저 힘을 쓰지 못했다. (국채도 팔아버리고 국채 금리도 상승하고 시장이 심하게 흔들리기 시장했다.)
순 채권국가라고 불리는 일본은 해외의 주요 채권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엔화는 보통 달러보다 더 안정적인 안전자산으로도 취급하는데
금요일 시장같은 경우에는 달러가 엔화마저 눌러버렸다. 이러한 시장은 그만큼 유동성경색이 심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2. 트럼프의 재정정책에 대해서
트럼프가 7700만 배럴의 원유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양은 미국, 러시아, 사우디가 합친 양으로 치면 고작 2틀치밖에 되지 않는다. 크게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소득세를 줄이겠다는 등의 재정 부양책은 아직 의회를 동의를 얻지 않았음으로 당장 실행되기 어려운 상황.
3. FED 금리인하 + 양적완화 카드에 대해서
(금리 1bp 인하, 제로금리 + 7천억달러의 양적완화 : 발표 3/15)
국채를 매입에서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는 의회의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 중앙은행에서 국채를 바로 매입하는데 현 시점에서 양적완화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08년도 당시에는 금융기업들의 부실이 문제였지만 지금은 금융권의 문제가 아니다. 은행에게 현금을 줘봐야 은행이 돈을 쓰지를 않고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지고만 있다. (은행에게 보약을 준 셈)
4. 추가로 FED가 취할수 있는 전략들에 대해서
4-1) CP(기업어음)을 직접 매입하기
1년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현금으로 취급하는 머니마켓에 속한다. 만약 시중의 유동성이 경직되서 MMF까지 해지하려하고 실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까지 온다면 그건 정말 큰 위기.
시중 은행들은 현재 위험해보이는 회사채를 직접 매수할 마음이 전혀 없으나 정부에서 직접 회사채를 매입하는 질적완화의 스탠스를 취한다면 은행들의 회사채 매입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4-2) 은행들의 LCR 규제 완화
서브프라임이후 시중 은행들이 리스크가 큰 회사채를 사는 것을 금지했으나
이를 허용해주며 규제를 완화하는 전략을 쓸 수 있다.
4-3) 일드캡
사람들이 현금유동화를 위해 국채까지 파는 상황이 오면 이는 다시 시장에 타격을 입히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그래서 fed가 국채 금리가격이 더 올라가지 못하도록
캡을 씌우는 전략을 쓸 수 있다. 그러면 재정정책을 좀 더 편하게 쓸 수가 있다.
4-4) 통화스왑
시중에 현금이 꽉 막히고 미국 외 주요 국가들이 거래에서 달러를 갚아야하는 상황이 오면 달러가 필요하다. 이 때 자국 통화를 담보로 fed에서 달러를 바로 찍어서 보내준다. 의회통과가 필요없다.
07년도 12월에 주요 선진국 통화스왑이 먼저 있었고 08년도 10월에 한국, 브라질도 통화스왑을 하면서 주가가 바닥을 찍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4-5) 헬리콥터 머니
보통 양적완화는 유통시장에서 정부가 국채를 매입하여 은행에 돈이 쏠리는데
헬리콥터 머니라고 하여 발행시장에서 중앙은행이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카드도 쓸 수 있다. 정부가 채권 대금을 직접 받게 되므로 정부의 각종 재정적자를 메꿔버릴 수 있다.
일본은 세계2차대전 이후 대공황 때 헬리콥터 머니를 이용해 제일먼저 경기를 회복했다.
5) 그리고 마지막, 중국 위완화 환율!
매일 체크하는게 바로 중국 위완화 환율 이라고 한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중국 증시가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회복했고 환율도 잘 버텨주고 있는 상태이다. 이는 중국이 곧 자본시장을 개방한다고 했을 때 환율이 적절히 통제되고 있다는 모습을 비쳐주며 경제가 회복되고 나면 중국으로 자본이 쏠릴 수 있다는 암시를 보여준다.
오건영 팀장님 설명은 정말 귀에 쏙쏙 박힌다. 아직 질적으로 직접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카드가 남았다. 회사채로 인한 불안정성, 연쇄 파산을 막기위해 미국 정부에서 직접 회사채를 매입해준다면 시장이 곧 안정화되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동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물론 코로나도 잠잠해져야겠지만. 팬데믹이라는게 정말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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