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는 무려 4.19%를 하락하며 마감했다. 엄청난 하락에 멘붕...
나의 포트폴리오가 코스피 하락 지수만큼인 게 다행인 걸까 아니면 불행의 시작이려나.
미국, 전세계 경기를 읽기는커녕 한국 경기를 읽는 것도 벅찬 나에게
진작에 살 걸! 관심가지고 있던 ETF가 생각나서 있어서 공부 겸 기록 삼아서 블로그에 남겨본다. \
이름하여 미국 AOR ETF
정식 풀네임은 iShares Core Growth Allocation ETF (AOR) 이다. (길다.)
요 ETF의 특징은 전세계 주식과 채권에 고르게 자산배분을 했다는 점이다.
레이달리오의 자산배분을 따라한 올웨더 ETF라고도 한다는데
레이달리오 포트폴리오 이론은 어렵지 않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개인이 경제 지수나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어려움으로
경제의 순환, 경제가 좋을 때건 안 좋을 때건 경기의 변동성에 크게 좌우되지 않은
최강 방어 포트폴리오로 자산을 분산해서 지켜내자는 것이다.
국가별 주식과 채권, 금, 원자재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으로
일정기간에 맞게 리밸런싱을 해주어야 한다. 그에 반해 AOR ETF는 리밸런싱마저 신경 쓰기 싫다 하는
나 같은 게으른 투자자에게 더 많은 투자 옵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홍춘욱 박사의 책이나 유튜브에서 매번 강조되는 미국 채권 비중을 가져라라는 말도
최근에 읽은 김성일 작가의 마법의 연금 굴리기라는 책을 통해서도
자산배분의 중요성은 익히 알아왔지만 막상 채권 비중을 가져가지는 못했는데
전혀 예기 친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나 유가 하락으로 주식 비중이 많아 타격을 받고 나니
이 ETF가 불현듯 생각이 났다.
본업도 있고 한국 주식도 가지고 있다면 미국 주식과 채권을 6 : 4의 비중으로
들고 있는 이 ETF 하나만으로도 어느 정도 헷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매달 자동으로 리밸런싱 되니 신경 쓸 필요도 없다!)
현재 오늘 200309 한국시간 기준으로 가격은 45.81달러.
다만 오늘 환율 또다시 1200원 뚫어 버렸기 때문에 지금 당장 사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자산운용사는 BLACKROCK
연 보수는 0.25%
배당은 세전 기준으로 2.51%로 분기별로 제공한다. 배당이 그대로 재투자된다면
꽤 높은 수익률이지 않나 싶다.
사실 BLACKROCK에서는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여러 가지로 나눈 다른 ETF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적당한 채권 비율로 4 정도를 가장 많이 언급하기에 AOR을 눈여겨보고 있다.
참고로 AOA 같은 경우는 주식비중 77.57% 채권 19.7%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미국 주식이 지금까지 높았었기에 좀 더 높긴 하다.
(채권의 비중을 얼마로 가져갈지는 개인의 문제)
최근 10년간의 수익률이다.
다만 미국 IT 우량주의 비중이 높은 것에 비하여 수익률이 8% 정도라는 점이 아쉬운 정도라고나 할까.
지금은 미국 주식들이 크게 올랐던 상태에서 변동성이 커지면서 빠지는 장세라
쉽게 어느 것도 예측하기도 어렵고 어설프게 미국 시장에 들어가는 것도 애매한 상황이다.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게 되면(코로나 이슈가 잠잠해진다면)
AOR 같은 ETF나 미국 채권형 ETF를 매입해서 자산배분을 할 생각이다.
오늘은 기계적인 마인드로 시장에 대응했지만 계속 더더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자산배분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다짐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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