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건강염려증이 심해진 탓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요즘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반증인가.)
결혼 전에는 엄마가 아침마다 과일을 갈아서 주곤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아침 매 번 챙겨먹기가 귀찮아서 스킵하기가 일쑤다. 그리고 저녁에는 온갖 기름진 음식들을 섭렵중이다. 야식을 하도 시켜 먹어서 더 시켜 먹고 싶은 것도 없게 되었을 정도 되니 이제야 건강 음식을 먹어야 해라는 자각이 돌아왔다.
우선 아침부터! 아침에 간단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을 만한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엄마처럼 과일 쥬스를 만들기로 했다. 대신 야채를 가득 넣은 해독쥬스로 업그레이드 했다.
야채를 사러 마트에 나서서 평소라면 사지 않을 것들로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다
< 해독쥬스 레시피 >
우선 양배추, 당근, 브로컬리에 나는 사과와 토마토를 더했다.
기본적으로 위염이랑 식도염 증세가 있어서 최근에 양배추환을 먹으며 효과를 보기도 했는데 이번 해독쥬스로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해본다.
양배추 잔뜩 넣고 브로컬리와 당근도 함께 준비했다.
브로컬리와 당근은 굳이 챙겨먹은 적이 한 번도 없는 야채군이라 이번에 억지로 먹어볼 참이다.
야채들을 적당히 잘라서 냄비에 가득 넣어 끓였다.
미리 채소들은 식초넣은 물에 헹구고 흐르는 물에도 다시 씻어서 잘 준비해 두었다.
(귀찮으니까) 한 일주일치를 한 꺼번에 준비해두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집에 있는 냄비 하나로는 충분치 않아서 두 번에 나눠서 끓였다. 팔팔 물이 끓기 시작해서 5분 정도 후에 야채가 슬슬 물러지면 불을 끄고 재료들을 용기에 옮겨 담았다.
보기에는 정-말 맛없어 보인다. 내가 이걸 직접 만들어 마시게 될 줄이야.
삶은 재료들이 다 식으면 냉장고에 차곡차곡 보관해 두었다가 아침에 필요한 양만큼만 믹서기에 갈아서 만들면 된다.
아침에 갈아보았더니 너무 걸죽해서 물이랑 토마토를 더 넣었다. 당근이랑 양배추 브로컬리만 넣었던 처음의 맛은 다소 역한 냄새를 풍겼다. 그나마 토마토를 많이 넣으니
맛이 한 결 괜찮다. (마실만 하다)
< 해독주스 효과 >
해독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침에 화장실 가기가 훨씬 편해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장에 좋다는 말씀!
덕분에 피부가 좋아졌다는 사람들도 있고. 몸 속에 안좋은 찌꺼기들이 배변으로 시원하게 내려가 주기만 한다면야 매일 매일 갈아먹을 테다. 만드는 방법도 쉽고 아침한끼로 꽤 든든하다. 걸죽한 느낌을 살려서 얼음 좀 넣고 슬러시처럼 빨대로 먹어볼까 생각중이다. :)
일주일 꾸준히 먹어보고 효과를 다시 이야기해야겠지만 플라시보 효과랄까 벌써부터 건강해진 느낌이다. 평소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 간식이 되겠구나 싶기도 하고! 맛이 엄청 좋진 않지만 100% 생 야채 디톡스 쥬스인만큼 꾸준히만 마시면 몸에 분명히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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