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케톤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케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대신 지방을 늘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체질을 만드는 식단입니다.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은 줄 알고는 있었지만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게 된 계기는 책 <타이탄의 도구들> 때문입니다. 마지막 부록으로 케톤 식이요법을 다뤘는데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인듯 해서요. 물론 꾸준히 진행되어야겠지만요.
그리고 간단하게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는 방탄커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침이나 점심 대용으로 괜찮은 거 같아요. (음, 맛은 글쎄요. 맛있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나쁘지는 않습니다. )
방탄커피는 일반 아메리카노 샷에 버터와 mct오일을 넣은 커피를 말합니다.
고지방을 유지하기 위해 넣는 버터는 목초만 먹은 소가 생산한 우유로 만든 버터가 좋고 그 중에서도 버터를 고온으로 끓여 그 안의 당과 단백질을 제거한 기버터가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 사이트를 통해 가장 품질 좋다고 하는 기버터를 구입했습니다.
퓨터 인디언 푸드의 천연 기버터 입니다. 이게 버터인가 싶을 정도로 낯선 모습입니다.
뚜껑을 따 보았더니 구수한 냄새가 나더군요. 버터가 액체처럼 흐릅니다.
맛은 그냥 고소한 기름입니다.
그리고 mct오일은 몸에 불필요하게 지방을 저장시키지 않고 바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효과적인 오일이라고 합니다. 효능은 우선 포만감을 느끼게 해서 과식을 예방해주고요, 장내 유익한 세균을 증시시켜줍니다. 치매와 우울증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도 하고요 코코넛 오일과 같의 함염과 항산화 작용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오일이!)
이 몸에 좋은 mct오일도 커피에 넣어줍니다.
하루 적량이 2큰술 이라고 하는데 저는 한 큰술 그냥 먹어봤는데 별 이상이 없었지만 개인마다 처음먹게 되면 복통 및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니 처음에는 소량만 시도해본 뒤 차차 양을 늘리는 편이 좋겠습니다.
구매할 때는 중쇄중성지방산의 탄소 C8 함유량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느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숫자가 낮을 수록 흡수율이 좋아 지방 연소가 잘 된다고 하네요.
역시 퓨어 인디언 푸드 제품입니다.
mct오일과 기버터까지 넣어준 커피에는 기름이 둥둥 떠다닙니다. 보기만 해도 느끼해보입니다.
그리고 커피와 지방이 잘 섞이도록 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이소 거품기를 사용하시는 분도 많고 믹서기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그냥 커피 블랜더를 사용했습니다. 참고로 거품이 많이 나야 지방이 잘게 부숴진 미쉘화가 잘 이루어진 거라고 하는데 기버터를 사용하면 거품이 그리 풍성하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방탄커피는 대부분 첨가물이 들어간 것이라고 하네요. 맛은 더 좋겠지만
제가 만든 방탄 커피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커피맛이 잘 안나더라고요. 다음에는 더 찐한 커피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비주얼과 느끼함은 그런대로 참고 봐줄만 합니다. (가격도 비싸고 몸에도 좋으니까요 ㅋㅋㅋ)
마시다보니 고소하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고요. :) 한 잔 마시고 나니 좀 든든한 느낌이 확실히 있습니다. 하루 한 끼 정도는 간단히 방탄커피로 대체할 만 한거 같습니다.
집에서 몸에 좋은 재료들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 한 번 시도해 볼 만 합니다.
전 당분간 점심은 방탄커피만 쭉 마시려고요. 다이어트 효과도 한 번 검증해보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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